지리산 품에 안긴 보물, 함양시장 탐방기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지리산함양시장은 지리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곳입니다. 1918년에 개설되어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함양군 주민들의 삶과 함께해온 이 시장은 단순한 장터를 넘어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리산의 품에 안긴 함양시장에서는 계절마다 다른 풍경과 맛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고랭지 채소, 가을에는 사과와 밤, 겨울에는 지리산 된장과 고추장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함양시장의 역사와 배경
함양은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고장으로, 예로부터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중요한 교통 요지였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함양시장은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이 모이는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3일과 8일마다 열리는 5일장은 지금까지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상설시장으로도 운영되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맛과 향기로 가득한 함양시장의 특산품
함양시장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지리산의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특산품입니다. 함양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리산 기슭에서 자라 맛과 당도가 뛰어납니다. 또한 지리산 고랭지에서 재배된 약초와 산나물은 그 효능과 향이 특별합니다.
함양시장 대표 특산품
- 함양 사과: 지리산의 깨끗한 물과 공기로 재배된 함양 사과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
- 산양삼: 자연 그대로의 환경에서 자란 산양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
- 지리산 산나물: 취나물, 참나물, 고사리 등 봄철 산나물의 향기와 맛이 일품
- 함양 곶감: 달콤하고 쫄깃한 식감의 함양 곶감은 겨울철 인기 상품
- 지리산 된장·고추장: 전통 방식으로 담근 장류는 깊은 맛과 향이 특징
시장 둘러보기 - 놓치지 말아야 할 곳
함양시장은 크게 농산물구역, 수산물구역, 먹거리구역, 생활용품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농산물구역에서는 지리산의 제철 농산물을, 수산물구역에서는 비록 산간지역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공수해 온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먹거리구역은 함양시장의 명소로, 지리산 산채비빔밥, 메밀묵, 청국장, 함양 국수 등 다양한 지역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할머니들이 직접 만드는 부추전과 호박전은 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별미입니다.
함양시장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주변 관광지
함양시장 방문 시 주변의 아름다운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주요 등산로 중 하나인 백무동 코스의 시작점과 가까우며, 상림공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주변 관광지
- 상림공원: 고려 선현 최치원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으로 천연기념물 제154호
- 지리산 백무동: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는 주요 등산로의 시작점
- 함양 연암정: 조선 중기 문신 남몽조가 건립한 아름다운 정자
- 개평한옥마을: 조선시대 양반 가옥이 잘 보존된 전통 마을
방문 정보
함양시장은 매일 상설시장으로 운영되며, 특히 3일과 8일에는 5일장이 열려 더욱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에는 산나물 축제, 가을에는 사과축제 등 계절별 특색 있는 행사도 함께 열리니 방문 시기를 잘 선택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교산리
5일장: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
상설시장: 매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일부 상점 운영시간 상이)
주차: 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경상도의 정취와 지리산의 자연이 어우러진 함양시장. 전통시장의 활기와 정겨움을 느끼고 싶다면, 지리산함양시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